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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임 IP의 재매개 전략과 팬덤 2차 창작의 교차 -《승리의 여신: 니케》를 중심으로-

이하린, 박진완 Media Art Future Media Art Lab

본 연구는 디지털 게임, 특히 모바일 기반의 캐릭터 중심 게임은 감정과 감각을 매개로 한 복합적 서사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. 본 연구는 《승리의 여신: 니케》를 사례로, 게임 IP의 재매개(remediation) 전략과 팬덤의 감정 기반 2차 창작이 어떻게 교차하며 감정적·정동적 경험을 구성하는지를 분석합니다. 이 연구는 Bolter와 Grusin의 재매개 이론, 감정적 전유(emotional appropriation), 재재매개(re-remediation)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론적 틀을 설정하고, 《니케》의 공식 콘텐츠(PV, 애니메이션, ASMR, 콜라보 음원, 캐릭터 카페 등)와 팬 창작물(특히 팬 밈 ‘도로롱’)을 질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. 분석 결과, 재매개는 단순한 매체 전환이 아니라 감정의 해석과 창작을 가능케 하는 창조적 수단으로 작동하며, 팬덤은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감정적 대화를 주도하는 참여적 창작 주체로 기능함을 확인하였다. 특히 팬 창작 밈 ‘도로롱’은 비공식 감정 창작물이 공식 콘텐츠로 흡수된 대표적 재재매개 사례로, 팬의 감정 기반 창작이 IP 전략과 교차하는 구조를 보여줍니다.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게임 IP의 재매개 전략이 감정 중심의 창작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해명하며, 디지털 팬덤 문화의 창작성과 상호작용 구조를 이해하는 데 이론적·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합니다.